
존경하는 한국독성학회·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 회원 여러분
이번 22대 회장을 맡게 된 서울대학교 강건욱입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로, 열정과 추진력에 의한 변화의 해를 상징합니다. 올 한해 정체를 넘어서 새로운 활력을 얻는 새해가 되기를 온 마음을 담아 기원 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모든 회원 여러분의 꿈과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원드리면서 동시에 새해 인사를 올리게 되어 깊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지난 명예회장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최경철 회장님을 포함한 명예회장님들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 학회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명예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 학회는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여, 향후 학회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해 왔습니다. 우리 학회는 국제독성학회(IUTOX)와 아시아독성학회(ASIATOX)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독성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및 미국독성학회와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말레이시아에서 ASIATOX가 개최되며, 일본독성학회의 공식적인 초청으로 KSOT-JSOT Joint Symposium이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KEMS)는 국제연합학회인 IAEMGS와 아시아연합학회인 AAEMS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일본 동경 근처에서 JEMS 학회가 개최되고, 우리 학회에서도 공식적인 참여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학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안전성·독성·위해성 등에 관한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의 잠재적인 문제들을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독성학 분야의 대표학술단체로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특히, 역대 회장단들의 소속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과학, 의학, 약학, 수의학, 식품과학 등 안전성이 관련된 모든 분야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술단체로서 우리 학회의 역할과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저는 신임 회장으로서 주어진 2년간의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은 주요한 과제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속적인 재정적 안전성 확보입니다. 명예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 학회는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승인된 규정 개정으로 향후 우리 학회의 회장임기는 2028년부터 1년으로 단축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담보할 기관회원 확보가 중요할 것입니다. 1월부터 독성 관련 기업체들과의 접촉을 통하여 기관회원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학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하여 독성학 분야 학문 후속 세대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이뤄나갈 것 입니다. 금년부터 실행위원회에 미래독성학위원회의 위원장들을 당연직으로 참여시켜, 젊은 독성학자의 학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입니다. 저도 2004년 신임교원인 시절, 당시 임원분들의 권유로 우리 학회에 처음 참여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이 학문에 열의가 있으나 아직은 미숙한 젊은 독성학자들의 학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명예회장님들이신 천영진/최경철 교수님들께서 관련 기금을 마련해 주셨기에, 신진독성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상 프로그램과 소그룹 미팅 지원으로 미래 우리 학회의 핵심 임원들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Toxicological Research(TR)의 발전입니다. 그동안의 편집위원장님들과 편집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의 결과로 우리 학회지인 TR이 SCIE 학술지가 되었고, 초기 인용지수의 변동이 있었으나 올해 새롭게 발표될 인용지수는 3점 근처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편집위원장으로 봉사해주실 곽미경 교수님의 헌신과 편집위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편집위원회의 운영 및 재정독립성을 보장해드리도록 제도적 정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학회지 발전은 바로 우리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이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극적인 투고와 관심으로 우리 학회의 대표학술지인 TR의 발전을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향후 독성학 분야의 최고학술지 중 하나로 발전되는 시점까지 우리 학회는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드리며, 2026년 붉은 말의 해에 회원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독성학회/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 회장 강 건 욱